세계문학과 뉴미디어의 경계해체는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습적인 경계를 해체하는 트랜스내셔널리즘(trans-nationalism)의 부상을 의미합니다. 한국과 세계,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화 연구는 트랜스내셔널리즘의 이론을 공고히 하고 하이브리드 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. 이에 국가별 문학 공간들의 출현과 더불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세계적 문학의 장 출현을 상정함으로써 마치 우리가 양탄자의 전체적 패턴에 대한 거시적 이해를 시작으로 점차 각 부분의 주제와 각각의 색상을 상세하게 세부적으로 이해해 나갈 수 있습니다. 세계 문학공화국이라 명명한 거대한 구조를 먼저 이해할 때 각각의 텍스트와 개별 작가도 더 상세하고 세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.
오늘날 세계는 인문학 분야에서 세계문학 또는 세계의 문화 관련 프로젝트가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, 한국의 인문학은 고립과 위기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고 합니다. 세계문학 연구는 그 틀로서 한국문학 및 동서양문학의 공간을 상정하고 그 성격을 규명하기에, 전통을 가진 동국대학교가 세계화를 지향하는 바와 본 연구소의 목적이 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. 동국대학교 연구자들이 지금까지 국가 프로젝트를 상당수 수주해왔는데 본 연구소는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가장 논쟁이 되고 있는 세계문학의 장에 틈입하여 연구소 자체의 세계화로서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. 더불어 본 연구소가 세계문학과 트랜스내셔널 미디어의 다양한 해석과 연구를 통해서 한국의 인문학의 위기 현상을 현실적 공간 안에서 인문학 부흥의 시대를 끌고 갈 수 있겠습니다

트랜스미디어 세계문학 연구소 소장 김영민 (영어영문학부 교수)